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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골’ 전북, 홈 2차전 무실점이면 FA컵 우승


입력 2020.11.04 22:04 수정 2020.11.04 22:0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선제골을 터뜨린 전북 무릴로. ⓒ 대한축구협회

사상 첫 ‘현대가 더비’가 성사된 2020 FA컵 결승 1차전서 전북과 울산이 1골씩 주고받았다.


두 팀은 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더블’을 노리는 K리그1 우승 전북은 전반에만 골대를 3번이나 맞추는 불운이 이어졌다. 하지만 후반 5분 바로우, 구스타보를 거쳐 흘러나온 볼을 쇄도해 들어가던 무릴로가 왼발로 마무리 지으며 앞서나갔다.


울산 선수들은 바로우가 트래핑하는 과정에서 팔에 맞았다고 항의, 결국 VAR로 이어졌다. 리플레이를 확인한 주심은 정상적인 플레이라고 판단, 골을 인정했다.


그러자 전의를 불태운 울산의 총공세가 시작됐다. 김도훈 감독은 후반 12분 신진호를 빼는 대신 이동경을 투입, 공격에 온 힘을 쏟았다.


울산 주니오 골 세리머니. ⓒ 대한축구협회

결실은 3분 뒤 맺어졌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윤빛가람이 전북 수비진을 가르는 킬 패스를 넣어줬고 이를 받은 주니오가 마무리 지으며 경기 균형이 맞춰졌다.


울산의 공격은 동점이 된 뒤 더욱 거세졌고 실점을 우려한 전북 모라이스 감독은 후반 19분 수비수 구자룡을 투입하며 수비진 강화에 힘썼다.


울산은 후반 26분 주니오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아쉬움을 삼켰고 후반 30분 김인성과 이동경의 연속 슈팅이 상대 수비벽에 맞고 나오며 머리를 감싸쥐고 말았다.


한편, FA컵 결승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울산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전북은 오는 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서 득점 없이 비기기만 해도 2005년 이후 15년 만에 FA컵 V3를 달성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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