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광, 故 박지선 그리워하며 "나중에 우리 같이 또 개그하자"

ⓒ박성광 인스타그램

개그맨 박성광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동료 박지선을 추모했다.

박성광은 5일 인스타그램에 생전 박지선과 함께 찍었던 사진을 올리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박성광은 "나의 동기이자, 개그 콤비이자 늘 한세트였던 지선아. 내일이면 정말 지선이와 마지막 인사하는 날이네. 누구보다 널 많이 지켜봤음에도 다 알지못하고, 다 느껴주지못해서 너무 미안하다"고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일상 곳곳에서 또 네가 생각나겠지만, 그때마다 지금 사진 처럼 환히웃는 얼굴로 널 기억할게. 그게 네가 가장 기억되고 싶은 모습일 것이고, 이렇게 환한 웃음을 가진 아이가 진짜 멋쟁이 희극인 박지선이니까"라며 "내 이름 옆에 항상 연관검색어이던 지선아, 오늘따라 네 귀하고 씩씩했던 삶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고 빛이됐던 그 말들이 정말 너무나도 그리운 날이다. 너의 선한 영향력 정말 오래오래 기억할게"라고 적었다.

박성광은 "그곳에선 더이상 아프지말고, 먹고 싶은 거 마음대로 먹고, 외출도 마음껏 하고, 좋아하는 강아지도 안고 자고, 나중에 만나서 우리 같이 또 개그하자. 벌써 너무 보고싶은 지선아. 어머님과 함께 편안히 쉬렴"이라 애도했다.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5일 오전 11시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박지선 모녀의 발인이 엄수된다.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