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박정호 “모빌리티 이동 직원, 원하면 언제든 SKT로”…5천만원 지급


입력 2020.11.10 11:21 수정 2020.11.10 11:22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5일 ‘모빌리티’ 주제 타운홀미팅 열고 직원 격려

“직원이 안정적이고 행복해야 더 큰 성공 가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자료사진)ⓒ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신설법인 ‘티맵모빌리티’(가칭)로 이동하는 직원들에게 본인이 원하면 언제든 다시 SK텔레콤으로 돌아와 일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두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분사 후 새로운 사업을 맡게 된 직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신사업 육성 의지를 내비치기 위해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 5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 수펙스홀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모빌리티 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온라인 타운홀미팅을 열었다.


박 사장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때 두려움을 느끼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과거에는 일반적으로 파부침주(破釜沈舟·싸움터로 나가면서 살아 돌아오기를 바라지 않고 결전을 각오함을 이르는 말)의 각오로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이) 더 안정적이고 행복해야 더 큰 도전을 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며 “만약 신설법인으로 가더라도 SK텔레콤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하면 돌아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빌리티 기업에서 새로운 일을 하면서도 SK텔레콤으로 돌아와 더 큰 가치를 내겠다는 구성원이 있으면 돌아올 수 있도록 커리어개발코스(CDC)를 열겠다고도 했다.


SK텔레콤은 신설법인으로 이동하는 직원들에게 각 5000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이동은 본사 차출 방식이 아닌 100% 직원의 자원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는 T맵 플랫폼·T맵 택시 사업 등을 추진해온 모빌리티 사업단을 분할해 연내 티맵모빌리티 주식회사를 설립한다.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26일이며 분할 기일은 내달 29일이다.


전문 기업은 독립적인 경영으로 강한 추진력과 실행력을 낼 수 있는 유연한 구조를 갖추고, 차세대 서비스 개발·제공과 국내외 다양한 유력업체와 협력, 투자 유치 등을 발빠르게 추진하며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은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