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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일치"…민주당, 바이든 정책 공통점 부각 '바쁘다 바빠'


입력 2020.11.11 04:00 수정 2020.11.11 05:58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이낙연, 10일 하루 3차례나 공통점 강조

"文정부가 가려는 길과 일치…정책 추진 탄력"

與, '2050탄소중립' 담은 그린뉴딜법안도 발의

당 한반도TF, 16일 방미…접점 찾기 분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난극복K-뉴딜위 국난극복본부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의 공통분모를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나섰다. 특히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10일 하루 공식 석상에서 출범을 앞두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 정책과의 공통점을 3차례나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10일 국난극복 K-뉴딜위원회 점검회의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여러 공약은 우리당과 문재인 정부가 가려는 길과 일치한다"며 "바이든 당선인은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와 탄소중립 실현을 약속했다. 그것은 우리의 그린뉴딜과 똑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든 당선인은 전기차, 경량 소재, 5G, AI(인공지능) 등 혁신 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로 고부가가치 제조업 및 기술 분야에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했는데, 그것은 우리의 디지털뉴딜과 맞물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우리 뉴딜과 바이든 당선인의 정책이 정말로 너무 일치한다"며 "그래서 우리 정책 추진에 좀 더 탄력을 받게 되지 않을까(생각한다)"고 했다.


또 이 대표는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를 만나는 자리에서도 "바이든 외교 정책이 민주당 정책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했고, 한국노총과의 고위정책협의회에서도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며 한·미 경제정책의 일치성이 높아졌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바이드노믹스(Bidenomics·바이든의 경제정책)의 핵심은 친환경 확대인데, 미국 등 전 세계 주요 국가가 저탄소 경제를 추진하는 것은 한국 경제에 위기임과 동시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당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이날 '2050탄소중립 달성'의 정신과 구체 방안을 담은 '그린뉴딜기본법안'과 '녹색금융지원특별법'을 발의하며 "바이든 당선인도 기후 위기 대응 정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당 한반도태스크포스(TF)는 오는 16~20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바이든 당선인의 외교·안보 참모진과 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난다. 한반도 TF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미국 대선 이후 한국 외교정책의 방향'을 주제로 한덕수 전 총리와 만찬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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