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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윤석열은 여당 사람…여론조사는 국민의 정권 심판 결과"


입력 2020.11.12 14:33 수정 2020.11.12 14:34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윤석열 차기 대권주자 1위 등극에 선 긋는 모양새

"야당 정치인으로 볼 수 없는 점 분명히 말씀드린다

정부여당 내에 소신 보여 국민 지지도 높았다 생각"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1위에 오른 데 대해 "윤 총장은 기본적으로 여권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국민이 정권을 심판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 총장이 여론조사에서 대선 주자 1위를 나타내면서 정치권이 상당히 미묘한 반응을 보인 것 같다"며 "내가 보기엔 윤 총장은 이 정부에 소속된 검찰총장인데 어떻게 이러한 현상이 있을 수 있나 생각해봤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윤 총장은 법에 따라 임무를 공정히 수행하겠다고 얘기했고, 거기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혀온 사람인데 윤 총장에 대해 지나치게 정치권과 추미애 법무장관이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다 보니 일반 국민이 심판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윤 총장은 전날 쿠키뉴스가 의뢰해 한길리서치가 시행한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24.7%를 기록하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야권 지지층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나며, 사실상 야권의 대선 주자로 분류됐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야당의 정치인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각자가 자기 직분에 맞는 일을 성실히 수행하면 거기에 협조적인 자세를 보여야지, 사적인 정치적 감정을 가지고 몰아붙이면 결국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윤 총장은 기본적으로 정부여당의 사람이 아닌가, 지지도가 제일 높다는 건 정부여당 내에서 그 사람이 제일이라는 얘기인 것"이라며 "정부여당 내에서 윤 총장 정도로 자기 소신을 가진 사람이 없어 국민의 지지도가 높았다고 생각하지, 윤 총장이 대통령 후보로서의 지지도가 높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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