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급확산 조짐에 ‘거리두기 준수’ 호소문 발표한다

방역 협조 거듭 당부…거리두기 단계 조정 발표 없어

지난 9월 16일 오후 인천의 한 카페 테이블에 좌석 거리두기 안내문이 놓여져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이틀 200명대를 나타내는 등 급확산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매주 일요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열어 한 주간의 코로나19 환자 발생 현황과 방역 대응 상황 등을 설명해오고 있다.

최근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자 대국민 방역 협조를 거듭 당부하기 위해 이날 브리핑을 겸해 공개 호소문을 발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부 지방자치단체를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 중인 만큼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의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달라는 내용이 호소문에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광양·여수시는 선제적 조치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했다.

광주는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강원 역시 거리두기 격상 문제를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의 경우 이달 8일부터 전날까지 1주일간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가 11.1명으로 이미 1단계 기준(강원·제주 10명 미만)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