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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내년 늦가을 코로나19 백신접종 목표…5개 선구매"


입력 2020.11.17 22:25 수정 2020.11.17 22:26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코백스 및 개별 제약사 협의 통한 막바지

백신 5개 선구매 필요… 모더나 등과 협상 중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 계획과 관련해 "아마도 내년 늦가을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예방접종이 이뤄지기 이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목표를 갖고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 계획과 관련해 "아마도 내년 늦가을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예방접종이 이뤄지기 이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목표를 갖고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세계백신공급기구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한 선택구매 그리고 개별 제약사와의 협의를 통한 구매 절차가 막바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내년 겨울 또는 그 이전 추석은 올해와 다르게 국민 여러분이 다르게 지낼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적인 근거, 실제 유통 가능한 시기와 물량, 접종 전략과의 적합성 등을 토대로 코로나19 백신의 선택과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전문가들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현장을 그려가고 예측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백스를 통해 1차적으로 대상을 정했고, 개별 제약사와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로 가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우선순위 대상을 좁혔다"며 "10개 중 5개를 대상으로 각각 선구매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진 상황"이라고 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 '화이자' 등과의 계약 상황과 관련해서는 "이미 양자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권 부본부장은 백신 확보 목표 물량 등에 대해서는 "빠르면 11월 말, 늦어도 12월 초에는 계약 상황과 물량 등에 대해 말할 기회를 갖겠다"면서도 "현재 임산부와 소아·청소년에 대한 임상시험이 이뤄진 것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또 "모든 임상시험이 최소한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다 고려해서 최대한 종식시킬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수치보다는 방향으로 갈음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신 확보 시기와 관련해서는 "안전에 안전을 거듭하기 위해서는 50만~100만건 이상의 접종 때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50만 분의 1100만 분의 1의 확률로 나타나는 부작용까지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권 부본부장은 다만 "이번 겨울은 여러 번 말씀드린대로 백신 없이 넘겨야 할 마지막 겨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설령 국내에서 글로벌 제약사의 백신 접종이 완료된다해도 그 후에 국내 백신이 임상 3상까지 성공적으로 완결된다면 이를 구매할 것"이라며 "이는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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