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박영선 변수 겨냥?…與김민석 "유명한 여성에 또 가산점, 이상해"


입력 2020.11.18 10:20 수정 2020.11.18 10:21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여성후보 공천론에도 사실상 부정적 견해 피력

"성추행 의혹, 아직 법적 재단 끝난 상황 아냐"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4.7 재·보궐선거제1차 서울 시장보궐선거기획단 회의에서 기동민 서울시당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여성 후보에게 가산점을 줄지 여부와 관련 "어지간한 남성 후보들보다 더 세고 더 유명한 여성한테 또 가산점을 주는 건 그건 이상하지 않으냐"며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그간의 여성 가산점은 주로 여성 시민 가산점이라는 데 방점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통상은 그런 상식에 맞춰서 가산점 제도가 운영돼 왔는데, 이번에 어떻게 될지는 중앙당에서 의논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기획단장을 맡고 있다.


사회자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시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는데, 그 정도 인지도를 가진 분이라면 굳이 가산점을 주는 쪽으로 잡히지는 않을 것이라 이해하면 되겠죠'라고 재차 묻자, 김 의원은 "그거는 시민적 판단이 있고 본인도 판단하실 것"이라며 "큰 쟁점은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은 내년 4월 보궐선거가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의 성추문으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여성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성추행 의혹이) 법적으로 재단이 끝난 상황도 아니고, 최종적으로 어떤 후보가 더 종합적으로 나은지, 성에 대한 인지도에서도 더 나은 것인지는 '남'이냐 '여'냐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그의 인식과 행동의 문제라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서울 민심에 부동산 문제가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부동산 문제 하나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선거는 시대정신이다. 결국 코로나 이후 포스트코로나 상황에서 모든 표현, 모든 상황, 모든 대책, 모든 국가와 어떤 그 대표적인 서울의 방향이 변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 종합적으로 잘 제기하느냐, 결국 그 경쟁일 것"이라고 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유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