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은과 그의 소속사가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피해자 명단에 이름이 오른 것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18일 이가은의 소속사 높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해당 사실을 확인했고, 현재로서는 따로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가은 역시 같은 입장이었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고등법원 제 1형사부(정준영 부장판사)는 ‘프로듀스’ 시리즈에 대한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범CP, 안준영PD 등 CJ ENM 엠넷 관계자 3인과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전현직 연예기획사 관계자 5인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이날 투표 조작으로 피해를 본 연습생들 명단도 공개했다. 시즌1 1차 투표 결과 조작으로 김수현과 서혜인이 탈락됐고, 시즌2 1차 투표 결과 조작으로 성현우가 탈락됐고, 시즌2 4차 투표 결과 조작으로 강동호가 탈락됐다. 또 시즌3 4차 투표 결과 조작으로 이가은·한초원이 탈락됐으며, 시즌4 1차 투표 결과 조작으로 앙자르디디모데가 탈락됐고, 시즌4 3차 투표 결과 조작으로 김국헌·이진우가 탈락됐다. 시즌4 4차 투표 결과 조작으로는 구정모·이진혁·금동현이 탈락됐다.
그 중 데뷔권에 있었으나, 피고인들의 순위 조작으로 탈락한 연습생은 시즌3 이가은·한초원과 시즌4 구정모·이진혁·금동현이다. 이가은과 한초원의 조작 전 최종 순위는 각각 5위와 6위였다. 또 구정모, 이진혁, 금동현은 시즌4에서 각각 6위, 7위, 8위를 기록했지만 데뷔하지 못했다.
이가은은 현재 당시 소속사였던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높은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고 배우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