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5차전서 3패째’ 역대 한국시리즈 뒤집기 있었나


입력 2020.11.24 08:46 수정 2020.11.24 08:4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3차전까지 연승 달리다 다시 연패 빠지며 '3패'

역대 한국시리즈서 3패 후 뒤집기 우승은 단 2번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내몰린 두산 베어스. ⓒ 연합뉴스

더 이상 뒤를 돌아볼 수 없는 두산 베어스가 기적에 도전한다.


두산은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NC와 한국시리즈 6차전을 치른다.


앞선 5차전에서 0-5 무기력 패했던 두산은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몰리며 이제 한 번만 더 패할 경우 올 시즌을 준우승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반면, NC는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바짝 다가서 있는 상황이다.


두산 선수단은 현재 매우 지친 모습이다. 그도 그럴 것이 준플레이오프(2경기)부터 플레이오프(4경기)를 거치는 동안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포스트시즌과 같은 단기전에서는 경기 내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특수성까지 맞물리며 피로도가 더 쌓일 수밖에 없다.


역대 한국시리즈를 되돌아봤을 때 5차전서 시리즈 3패째를 떠안은 팀은 총 8개팀이 있었다.


이 가운데 무려 6개팀이 시리즈를 내주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는 반대로 말하면 NC의 우승 확률이 75%(8회 중 6회)에 이른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국시리즈 5차전서 3패 기록한 역대 팀들. ⓒ 데일리안 스포츠

물론 두산이 6차전을 잡고 최종 7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 5차전서 3패를 당했던 8개팀들 중 5개팀이 6차전을 승리하며 끈질긴 모습을 보여줬고 이중 2개팀은 승리까지 거두며 우승까지 도달한 바 있다.


기적을 연출했던 팀은 1984년 롯데와 1995년 OB(현 두산)다. 1984년 롯데는 그 유명한 최동원의 한국시리즈 4승이 나왔던 팀이고, 1995년 OB는 시리즈 중반부터 타격이 폭발하면서 반전 드라마를 써낸 경우다.


물론 지금 상황을 봤을 때 여전히 NC의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게 사실이다. 특히 NC는 이번 6차전서 이번 시즌 19승을 올린 에이스 루친스키를 내세워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각오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