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일본 방문 뒤 25~27일 방한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접견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문 대통령은 25일부터 27일간 공식 방한하는 왕 부장을 26일 오후에 청와대에서 접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24일 일본에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비롯한 일본 측 고위급 인사와 회담을 가진 뒤, 25일 밤 한국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과 왕 부장의 만남은 지난해 12월 5일 이후 약 1년 만으로, 당시 왕 부장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면담한 뒤 문 대통령을 예방했다.
접견 당시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구축을 위한 프로세스가 중요한 기로를 맞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핵 없고 평화로운 새로운 한반도 시대가 열릴 때까지 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왕 부장은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건 한국 측의 동료들과 전략적인 소통을 하기 위해서다. 현재 국제의 정세는 일방주의, 그리고 강권정치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사실상 미국을 겨냥해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