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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윈도우드레싱' 의심 종목 집중 감시


입력 2020.11.25 17:35 수정 2020.11.25 17:35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관 및 최대주주 주가 인위적 상승 행위…12월 한 달간 모니터링

서울 여의도 소재 한국거래소 본관 전경.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연말을 맞아 윈도우드레싱이 의심되는 종목에 대한 집중 감시를 한 달 간 시행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윈도우드레싱(window dressing)은 기관투자자나 최대주주 등이 결산기를 앞두고 보유종목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상승시키는 조작 행위를 의미한다. 주가가 상승하면 운용펀드의 수익률이나 회사의 재무 실적 등을 개선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이 같은 사례는 여러 번 적발됐다. 지난해 말 B사는 호가를 고가로 제출해 자회사 A사의 주가를 상승시켜 자사의 재무제표 수익률을 개선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018년 말 C 자산운용이 D사의 주가 상승을 유도해 해당 종목을 편입한 자사의 펀드 수익률을 인위적으로 상승시켰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예전에는 윈도우드레싱이 결산기 말 2∼3일 이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지만 최근엔 결산일 전 한 달에 걸쳐 지속 발생하는 등 유형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12월 한 달 동안 집중감시 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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