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26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양성 판정을 받은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4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 집계(336명)보다 13명 늘어난 숫자다.
이날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오는 27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난 400명대 중후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을 경우 500명대에 달할 가능성도 있다.
각 시도의 중간 집계 신규 확진자 349명 가운데 수도권은 225명, 비수도권은 124명이다. 대구·대전·세종·제주 등 4개 시도에서는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정부는 지금의 확산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내달 초까지 하루에 400~6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3차 유행이 그 규모와 속도를 더해가는 시점에서 더욱 철저한 거리두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