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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텐센트의 투자 규모 주목...목표가↑”-신한금융투자


입력 2020.11.27 08:35 수정 2020.11.27 08:36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텐센트 추자금 추정ⓒ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27일 삼성화재가 텐센트와 중국 합작 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예상보다 큰 텐센트의 투자 규모에 주목해야 하며 중국 온라인 보험시장 진출 기대감만으로도 주가 상승 정당화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임희연 연구원은 “전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중국 텐센트와 중국에서 조인트 벤처 설립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는데 삼성화재의 중국 법인에 텐센트가 투자한 후 합작 법인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라며 “현재 삼성화재가 100% 보유하고 있는 중국 법인 지분 중 30%를 텐센트가 보유하게 되고, 삼성화재의 삼성화재 중국법인 지분율은 37%대로 하락한다. 나머지 약 33%는 중국의 기타 투자자들이 나눠갖는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구체적인 영업범위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지만 중국 온라인 보험업을 적극 영위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내년 초 중국의 금융당국인 은행보험관리감독위원회의 승인을 받을 예정으로 전해진다”고 짚었다.


그는 텐센트가 중안보험 대비 큰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임 연구원은 “3분기말 기준 중국 법인의 자본은 1603억원으로, 텐센트의 지분 취득 방식은 아직 알려진 바 없으나 투자금은 최소 481억원(약 2.9억위안)에서 최대 1300억원(약 7.7억위안)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삼성화재의 투입 자본 그대로 유지하고 증자하는 방식으로 진행 시 텐센트의 투자금은 1300억원, 지분 매각 가정(삼성화재의 중국 법인 일부 exit) 시 텐센트의 투자금은 481억원으로 산출된다“며 ”이는 텐센트가 과거 알리바바, 평안보험과 함께 온라인 보험사 중안보험을 설립했던 당시 투자금 1.5억위안(당시 원화 약 253억원) 대비 상당히 큰 규모의 투자로, 삼성화재에게 무조건 호재성 이벤트“라고 분석했다.


그는 “투자금액 감안 시 텐센트가 이번 딜에 대해 상당히 유의미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텐센트의 삼성화재 중국법인에 대한 투자 규모와 목적, 향후 영업에 대한 명확한 내용이 단기간 내 뒷받침되지 않더라도 중국 보험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만으로도 향후 주가 상승을 정당화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글로벌 평균 보험시장 침투율 3.9%, 중국 2.0% 감안 시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평가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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