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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5만원권 환수율 25.4% '역대 최저'


입력 2020.11.30 06:00 수정 2020.11.27 09:41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5만원권 환수율이 발행 이후 1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픽사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이후 5만원권 환수율이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현금이 지하경제로 흘러 들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사실과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한국은행은 올해 1월부터 10월 중 5만원권 환수율이 25.4%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2009년 6월 5만원권 발행이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에 대해 한은은 과거 금융불안기의 경우 경기위축 등으로 고액권 발행액과 환수액이 모두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5만원권 발행액이 늘어나면서도 환수액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환수율이 급락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우선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의 특성상 자영업 비중이 높은 음식·숙박·여가서비스업 등의 대면 상거래 활동이 크게 감소했는데, 화폐 유통 경로상 현금입금 비중이 높은 이들의 업황 부진으로 5만원권 환수액이 급감했을 것이란 추정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안전자산 선호 등 예비용 수요로 인해 발행액이 증가하면서 5만원권 환수율은 더욱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저금리 등으로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려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예비용 5만원권 수요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올해 코로나19 이후 5만원권 환수율은 경제적 불확실성과 저금리 기조에 따른 5만원권에 대한 견조한 수요와, 대면 상거래 부진 등 화폐 환수경로상의 부정적 충격이 결합돼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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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각에서 5만원권 환수율 하락을 지하경제 유입과 연관 짓는 시각이 있으나, 단기간에 크게 하락한 5만원권 환수율은 지하경제 유입 등의 구조적 문제라기보다 예비용 수요 확대 등 경제적 충격이 크게 작용한 데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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