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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는 29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 결정


입력 2020.11.27 19:31 수정 2020.11.27 19:32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이틀연속 500명 넘는 신규 확진자 발생

2.5단계 격상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 견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을 하루 앞둔 지난 23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정부가 오는 29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결정한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는 수도권 각 권역의 거리두기 조치를 좀 더 강화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며 “일요일(29일) 중대본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오늘과 내일 중으로 의견을 더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신규확진자는 이틀 연속 500여명을 기록하며 심상치 않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인 26일 신규 확진자는 583명, 오늘은 569명을 기록했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지난 24일부터 2단계, 호남과 강원권 일부 지역 등에서는 1.5단계 시행중이다.


정부는 전국적인 동일 조치로 규제를 내릴지 여부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올릴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선제적 조치는 중요하나 격상을 지나치게 서두르면 방역상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중수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중환자가 입원해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전담 치료병상은 100개이다. 이는 전날보다 10개 줄어든 것이다. 전체 중환자 병상 543개 중 18.4% 수준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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