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첫 선발 출전 경기서 풀타임 소화
최하 평점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
줄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리버풀이 또 한 번 아쉬운 무승부로 승점을 잃고 말았다.
리버풀은 28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원정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14분 지오구 조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통한의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을 추가한 리버풀은 선두를 달리던 토트넘을 끌어 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은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위기를 겪고 있다. 수비핵인 버질 반 다이크를 비롯해 파비뉴, 앤드류 로버트슨, 조던 헨더슨, 티아고 알칸타라,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는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브라이튼을 맞아 미나미노 타쿠미 카드를 꺼내들었다.
팀 내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나미노는 중앙 미드필더로 기회를 부여 받았다.
리그 첫 선발 출전서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경기 내내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전반 41분에 유효슈팅 한 차례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존재감이 없었다.
경기 종료 후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미나미노에게 평점 6.1점을 부여했다. 이는 선발로 나섰던 리버풀 선수 가운데 최하점이다. 또한 교체로 나섰던 마네(6.1점), 헨더슨(6.1점)과도 같은 평점이다.
난세의 영웅이 필요했던 클롭 감독은 과감히 미나미노 선발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
리그 하위권 브라이튼을 상대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한 리버풀은 후반 경기 도중 베테랑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까지 쓰러지면서 클롭 감독의 근심을 깊어지게 했다.
챔피언스리그 등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음을 감안하면 비주전급 자원들의 분발이 절실하다.
최근 주전 자원들의 줄부상으로 위기를 맞이한 리버풀이 과연 어떻게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