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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LG이노텍·을지대병원에 ‘양자내성암호’ 구축…보안 강화


입력 2020.12.01 09:00 수정 2020.12.01 08:39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전용회선 구축 완료…이달 말까지 검증 진행

“전용회선 구간 구성 변경 없이 보안성 강화”

LG유플러스가 LG이노텍·을지대학병원에 양자내성암호 기반 전용회선을 구축 완료하고 다음달까지 검증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검증하고 있는 모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LG이노텍과 을지대학병원에 ‘양자내성암호(PQC·Post-Quantum Cryptography)’ 기반 전용회선 구축을 완료하고 이달 말까지 검증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양자내성암호는 고성능 양자컴퓨터의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암호 기술로, 양자컴퓨터의 연산능력으로도 풀 수 없는 암호화 알고리즘을 활용한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될 경우 현재 최고 사양의 슈퍼컴퓨터가 백만년이 소요되는 암호 해독을 수 초 이내에 수행할 수 있다. 양자내성암호는 이러한 양자컴퓨터로도 수 만년이 걸리는 새로운 알고리즘으로 정보를 암호화해 해킹 위협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이번 양자내성암호 기반 전용회선 구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 뉴딜’ 계획 일환으로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공모한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에 해당된다. 네트워크 보안 필요성이 높은 산업·의료 분야에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시범 적용하고, 시장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함이다.


구체적으로 ▲LG이노텍 평택 공장과 부산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연결하는 전용회선 640km 구간 ▲을지대학병원 노원과 대전 간 전용회선 207km 구간에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한다.


구성철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은 “양자내성암호는 소프트웨어방식으로 유선네트워크 구간은 물론 무선네트워크와 스마트폰,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단말 영역에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라며 “향후 산업군 별 특화된 응용서비스를 개발하고 적용 사례를 확대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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