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네티즌들 온라인서 현씨 비방글 올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의 군휴가 미복귀 의혹을 제기했던 당직사병 현모 씨가 1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네티즌 5000여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현 씨 측은 이날 입장문에서 장 의원과 네티즌 5000여명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현 씨 측은 "장 의원은 현 씨의 진술 등이 모두 진실인 것을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현 씨가 거짓 진술을 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적시했다"며 "이는 국회의원 신분으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며 마땅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 장관 아들 군복무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 온라인에서 현 씨를 비방하는 글을 게시하고 유포한 네티즌들도 대거 고소했다.
현 씨 측은 "피고소인들은 현 씨의 발언이 사실이라는 것엔 아랑곳하지 않고 각종 언론과 인터넷 게시판에서 '일베충, 뒷돈을 받았다'는 댓글을 다는가 하면 '나가 죽어라, 쓰레기' 등 모욕적 언사를 일삼았다"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현 씨는 당직사병이던 당시 추 장관의 아들 서 씨의 부대 미복귀 사실을 파악하고 복귀하라고 전화를 했는데, 곧 상급부대 대위가 찾아와 서 씨에 대한 휴가 처리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서 씨 측은 "현 씨와 통화한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 그러나 지난 9월 공개된 검찰 조사 결과 현 씨의 주장은 사실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