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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만 달러’ 스트레일리 롯데 잔류 “건강하게 만나자”


입력 2020.12.03 12:02 수정 2020.12.03 12:12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에이스 스트레일리와 보장액 120만 달러 재계약

미국 메이저리그행 뒤로 하고 2021시즌도 롯데 유니폼

스트레일리가 자비로 구입한 세리머니용 징.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를 붙잡았다.


롯데는 3일 스트레일리와 2020시즌 대비 대폭 인상된 금액인 보장금액 12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 / 인센티브 별도)에 계약을 맺었다.


실력으로 보나 인성으로 보나 롯데가 놓칠 수 없는 에이스다.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롯데에서 15승·200탈삼진 달성 등 구단 역대 외국인 투수 중 최고의 성적표를 받았다. KBO리그에서 200탈삼진 돌파한 투수는 2012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 이후 스트레일리 뿐이다.


‘준태티’ ‘커피 돌리기’ ‘징 구매’ 등 외국인투수라는 한계에도 시즌 내내 팀 분위기를 살리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 실력과 인성을 겸비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롯데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린동원’ 린드블럼과 헌신의 아이콘 레일리가 잊힐 정도였다.


롯데 잔류한 스트레일리는 "다음 시즌에도 롯데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한국으로 가서 팀원들과 함께 새 시즌을 준비하는 날을 기대하고 있겠다. 모두 건강히 지내고 있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스트레일리 ⓒ롯데 자이언츠

올해를 끝으로 미국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게 보였다.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현지언론들의 보도들도 나왔다. 이미 메이저리그에서도 기량을 검증 받은 투수다.


2012년 오클랜드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스트레일리는 메이저리그 커리어의 대부분인 140경기를 선발로 출장하는 등 풍부한 선발 경험을 자랑한다.


2016시즌부터 세 시즌 리그에서 검증된 선발투수로 평가 받으며 활약했다. 2016시즌과 2017시즌은 2년 연속 180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등 이닝 소화 능력도 뛰어나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4승 40패 평균자책점 4.56.


한편, 롯데는 지난달 6일 딕슨 마차도와 1+1년 총액 145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최근에는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슨 프랑코를 총액 50만 달러에 영입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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