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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文, 이용구 징계위원장은 맡지 말라? 눈가리고 아웅"


입력 2020.12.03 15:50 수정 2020.12.03 15:51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문대통령, '윤석열 찍어내기' 교시 하달한 것

각본 짜놓아…더러운 손이 내리는 더러운 결정

끝까지 꼼수 연속, 책임 회피하려는 태도 비겁"

박민식 국민의힘 전 의원 ⓒ뉴시스

박민식 국민의힘 전 의원이 이용구 법무부 차관을 임명하면서도 징계위원장은 맡지 말라고 한 문재인 대통령의 조치에 대해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조소했다.


박민식 전 의원은 3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캠프 출신 원전 비리 핵심 변호인을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하면서 징계위원장은 맡지 말라고 억지 사족을 단 것은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며 "징계위원장은 아니라고? 장난 치느냐"고 일갈했다.


박 전 의원은 부산 북·강서갑의 18~19대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내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유력 후보군 중 한 명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징계위의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전날 임명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4일 열릴 예정인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위원회 위원장을 맡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박민식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대선캠프 출신 원전 비리 핵심 변호인을 법무부 차관으로 속전속결 임명한 것은 '윤석열 찍어내기' 작전을 강행한다는 명백한 교시를 하달한 것"이라며 "징계위원장이 아니더라도 법무부 차관은 당연직 징계위원인데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각본은 문 대통령이 이미 다 짜놓았다. 꼭두각시 징계위원들을 내세워 아무리 구색을 갖추더라도 허수아비 절차에서 더러운 손이 내리는 더러운 결정일 뿐"이라며 "끝까지 꼼수의 연속이고, 책임은 회피하려는 비겁한 태도"라고 질타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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