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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베일의 의욕 “아스날전 꼭 뛰고 싶다”


입력 2020.12.05 00:03 수정 2020.12.05 00:0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5회 출전한 유로파리그와 달리 리그 출전 횟수 적어

7일 홈구장서 열리는 북런던더비 출전 의지 전달

가레스 베일-손흥민. ⓒ 뉴시스

가레스 베일(31·토트넘)이 북런던더비 출전 의지를 보였다.


베일은 4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린츠 라이파이젠 아레나서 펼쳐진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5차전에 선발 출전해 LASK 린츠의 골문을 한 차례 뚫었다.


손흥민의 양보가 있어 가능했다. 베일은 0-1로 끌려가던 전반 추가시간, 상대 핸드볼로 얻은 페널티킥에 성공해 1-1 동점골을 기록했다. 베일의 통산 200호 골.


경기 후 베일은 토트넘 공식 채널 스퍼스TV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전 나와 손흥민 둘 중 한 명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기로 약속됐다. 손흥민이 나에게 양보해 내가 넣게 됐다“며 손흥민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양보한 손흥민은 베일에 이어 필드골을 터뜨리며 팀에 2-1 리드를 안겼다(최종 스코어 3-3).


이날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7.7)을 받은 베일은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도 감추지 않았다.


베일은 '스퍼스TV'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EPL에서도 활약하고 싶다. 아스날과의 북런던더비(7일 오전 1시 30분 / 홈경기)에는 꼭 뛰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


베일은 유로파리그와 달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베일을 신뢰하면서도 리그에서는 적극 기용하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가레스 베일 ⓒ 뉴시스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도 베일의 역할이 절실하다.


지난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서 돌아온 베일은 챔피언스리그(UCL) 4회 우승, 리그 2회 우승,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1회 우승 등을 차지했다. 친정 토트넘으로 돌아오면서 “토트넘은 나에게 특별한 팀이다. 나에게 있는 우승 DNA를 이곳에서 선보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해리 케인의 환상적인 호흡에 힘입어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베일이 활약하는 가운데 라이벌 아스날까지 꺾는다면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큰 자신감을 충전한다. 베일의 의욕과 토트넘의 바람은 맞닿아있다. 아스날전을 앞두고 의지를 드러낸 베일의 활약이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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