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서 공동 2위
나흘 앞으로 다가온 US여자오픈 앞두고 기대↑
박인비와 유소연 등 태극낭자들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우승에 대한 희망을 부풀렸다.
박인비는 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 5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박인지는 앤젤라 스탠퍼드(미국)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오르며 우승에 대한 꿈을 키웠던 박인비는 최종 라운드 12번 홀에서 뼈아픈 보기를 범하며 아쉽게 경쟁에서 멀어졌다. 대신 준우승 상금 12만709달러를 챙기며 김세영을 따돌리고 다시 상금랭킹 1위(118만7229 달러)로 올라섰다.
시즌 두 번째 우승은 아쉽게 무산됐지만 7주 동안 경기를 쉬었던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다.
경기 감각을 한층 끌어 올린 박인비는 나흘 앞으로 다가온 US여자오픈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21승에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민다.
공동 선두로 4라운드에 나선 유소연은 1언더파 70타를 쳐 박인비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끝에 5위(4언더파 280타)에 올랐다.
LPGA투어 복귀전에서 공동 34위로 부진했던 고진영은 복귀 후 두 번째 대회 만에 건재를 과시했다. 한 때 공동 선두까지 뛰어 오르는 등 우승 경쟁을 펼치며 세계랭킹 1위다운 모습을 보였다.
아쉽게 대회 우승은 놓쳤지만 태극낭자들은 이 대회에 상위권에 대거 포진하며 다가오는 US오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