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세를 잡기 위해 5일 오후 9시 이후 서울시 불끄기를 선언하면서 극장가 주말 일일 관객수가 1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5일과 6일 전국 극장을 찾은 관객수는 각각 6만 8472명, 6만 4336명에 그쳤다.
지난 주말인 11월 28일 11만 678명, 29일 10만 5139명의 전체 관객수와 비교해 약 4만여명 관객수가 줄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 4월 둘째주(10일~12일)가 각각 1만 8992 명, 4만 12명, 3만 9689명을 기록한 이후 8개월 만에 10만명 선이 무너졌다.서울시가 5일부터 2주간 오후 9시 이후 일반 관리시설의 영업시간을 제한하면서 영화관에도 타격이 컸다.
'서울 9시 이후 멈춤' 조치 이후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는 지난달 25일 개봉한 '이웃사촌'이 4만 8659명으로 1위, '도굴'이 2만 835명으로 2위, '런'이 1만 5397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신작 '더 프롬'과 '파티마의 기적'은 각각 6992명, 4030명으로 4위와 6위에 올랐다.
9시 이전에 상영을 모두 마쳐야 하는 정부의 조치와 28일까지 연장된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이에 '서복', '걸' 등 신작들의 개봉 연기가 이어지며 연말 극장가는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