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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골든글러브 격전지, 3루·지타 승자는?


입력 2020.12.11 00:00 수정 2020.12.10 23:2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각 포지션 두각 나타낸 선수들로 쉬운 예상

3루수와 지명 타자 부문은 쉽게 예측 불가

2019 골든글러브 시상식. ⓒ 뉴시스

2020시즌 KBO리그가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올 시즌 시상식은 11일 오후 3시 4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되며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방역 수칙 준수 하에 최소한의 인원으로 개최된다. 따라서 관계자 및 팬 초청, 그리고 미디어의 취재는 불가하며, 후보 선수들만 참석해 시상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투표는 이미 마감된 상황이다.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 담당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시리즈 종료 후 투표가 진행됐고 수상자 발표만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매년 수상자를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골든글러브 행사이나 이번 시즌은 각 포지션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대거 등장해 평화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투수쪽은 20승 투수인 두산 알칸타라가 유력하다. 포수 역시 NC의 우승을 이끈 양의지가 주인공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1루는 KT 강백호, 2루는 NC 박민우, 유격수는 김하성이 무난하게 예상된다.


3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는 외야수도 수상자를 가리기가 매우 쉽다. 이른바 ‘로이킴’으로 불리는 로하스(KT), 이정후(키움), 김현수(LG)가 그들이다.


반면, 수상자의 윤곽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 포지션이 있다. 바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지명 타자와 3루수 부문이다.


먼저 지명 타자 쪽에서는 기록만 갖고 논할 때 타격왕을 차지한 KIA 최형우가 가장 뛰어났다. 최형우는 올 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4 28홈런 115타점의 MVP급 성적을 냈다.


가장 큰 경쟁자는 NC 나성범이다. 나성범은 타율 0.324 34홈런 112타점으로 최형우 못지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최형우가 타격 타이틀을 지니고 있어 앞선다고 볼 수 있으나, 이번 골든글러브의 투표가 한국시리즈 직후 이뤄져 나성범에게 몰표가 쏠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명타자 및 3루수 후보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3루수 부문은 KT의 정규 시즌 2위를 이끈 황재균과 전통의 강자 SK 최정이 각축을 벌인다.


황재균은 타율 0.312 21홈런 97타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채비를 마쳤다. 황재균 역시 플레이오프까지 치렀다는 점에서 팀 성적에 따른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타율 0.270 33홈런 96타점의 최정도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에 모자람 없는 성적이다. 게다가 최정은 골든글러브를 6번이나 받은 역대 최고의 3루수로 꼽히는 선수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팀 성적의 추락(9위)과 함께 황재균에게 내주는 쪽으로 무게가 쏠릴 전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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