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코로나19 ‘3차 대유행’, 이전보다 규모 크고 장기화 우려”


입력 2020.12.10 18:47 수정 2020.12.10 18:48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매우 엄중한 상황…집단발생 환자 계속 늘어”

사회적 거리두기 적극 참여·건강 유의 거듭 당부

지난 11일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에 거리두기 안내문이 붙어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방역당국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앞선 두 번의 유행보다도 큰 규모로 장기화하는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의 유행은 올해 있었던 3번의 유행 중 가장 큰 규모이자 가장 장기적인 유행”이라며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감염 재생산지수도 여전히 1이상으로 환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상점과 체육시설, 의료기관, 요양원, 음식점, 직장, 군부대, 친목모임 등 사람이 살아가면서 접하게 되는 거의 모든 곳에서 집단발생이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대본이 지난 2주간(11월 27일∼12월 10일) 확진자 발생 동향을 분석한 결과, 확진자들이 나온 지역별 비중은 서울 39.1%, 경기 26.0%, 인천 5.1%로 수도권이 전체의 70.2%를 차지했다.


수도권 밖에서는 부산 5.2%, 인천 5.1%, 경남 3.2%, 충북 3.0%, 전북 2.7%, 충남 2.6%, 울산 2.1%, 강원 2.0%, 광주 1.6%, 대전 1.5%, 경북 1.4%, 전남 1.0% 등으로 나타났다.


감염경로별로 따져보면 확진자 접촉 40.1%, 지역 집단발생 28.4%, 감염경로 조사 중 20.5%, 병원·요양병원 등 6.0%, 해외유입 및 관련 4.9% 순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특히 60세 이상 확진자의 10%가 위중증 상태로 진행돼 중환자실 치료를 받고 있다며 본인과 가족, 지인 모두 감염 예방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단장은 “(60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에는 더 높은 비율로 심각한 상태로 악화할 수 있으니 다시 한번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건강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김은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