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800명대 건너뛰고 900명대로 올라서
1천명 육박에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할까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5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하순 국내에서 첫 환자가 확인된 이후 하루 기준 가장 많은 수준이다.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사례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2월 29일의 909명이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빠르게 증가해 최근 사흘간 600명대 후반 규모였으나, 이날은 700~800명대를 건너뛰고 900명대로 빠르게 올라섰다.
국내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12일까지(2주간) '450→438→451→511→540→628→577→631→615→592→671→680→689→950명'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같은 기간 '413→414→420→492→516→600→559→599→580→564→647→643→673→928명' 순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하면서 거리두기를 격상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다음은 사회활동의 '전면제한'을 뜻하는 3단계로의 상향조정 외에는 다른 선택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큰 사회·경제적 피해를 남기게 되는데 지금이 이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거리두기 노력에 최선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