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집 몰려간 유튜버·BJ들 욕설에 서로 싸움까지 '난장판'

조두순 자택 앞 유튜버와 BJ들 대거 몰려

과하다는 지적 나와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12년 형기를 마치고 출소해 경기 안산의 집으로 돌아간 가운데, 일부 유튜버들이 조두순 집 근처에서 소동을 일으키고 있다.

ⓒ유튜브

조두순은 12일 오전 6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를 떠나 오전 9시쯤 경기도 안산시 자택으로 귀가했다. 모자와 마스크를 쓴 조두순은 한마디 말도 없이 집으로 황급히 들어갔다.

조두순의 자택 근처에는 경찰과 취재진, 시민들과 유튜버 등 포함해 100여명이 모였다. 이 가운데 몇몇 사람들은 "가만두지 않겠다" "조두순 나와라" "죽여버리겠다" 등 고성을 지르며 욕설을 내뱉었다. 일부는 자택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제지 당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 유튜버는 프라이팬을 들고 조두순 집으로 연결되는 가스배관을 잠그려는 시도를 했다. 또 다른 유튜버들은 서로 시비가 붙어 싸움까지 벌였다. 심지어 이 장면은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조두순을 이용해 돈을 벌려는 수작"이라며 이들을 비판하고 있다.

경찰은 조두순에게 보복하겠다고 예고한 일부 유튜버들을 대비해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주변에 100여명을 배치했다. 조두순과 아내의 거주지 출입구가 보이는 곳에 방범 초소를 설치했고, 주거지 인근에 방범용 CCTV 15대도 추가 설치했다.

조두순은 앞으로 7년간 전자발찌를 차고 전담 보호관찰관으로부터 24시간 1대1 밀착감시를 받는다.

한편 이날 성범죄자 알림e에는 조두순의 현재 얼굴과 주민등록상 거주지, 실제 거주지 등이 표시된 정보가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