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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어린이집 101개소 건립사업 11년 대장정 마무리


입력 2020.12.13 11:00 수정 2020.12.13 08:56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삼성·현대차 등 23개 그룹 총 약 551억 출연

도서지역·농어촌 등 보육취약지역 집중 지원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건립 사업 관계자들이 지난 2009년 첫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경기 오산) 착공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

미래세대를 위해 경제계가 공동 추진한 전국 어린이집 건립사업이 올해까지 101개소를 개원하면서 11년간의 대장정이 마무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3일 ‘아이들을 위한 101개의 약속,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책자를 발간하며 이같이 밝혔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책자 발간사를 통해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건립사업의 성과를 정리하고, 민관의 다양한 역량을 결집시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 추진에 영감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취임(2011년) 이래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건립사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왔다.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은 2008년 11월 전경련 회장단회의에서 경제계 공동 보육지원사업 추진을 결의한 이래, 사회적 현안인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고 보육 취약지역을 지원하고자 건립된 보육시설이다.


지난 2009년 10개소를 시작으로 2016년까지 8년 동안 총 101개의 사업대상지를 선정했고, 마지막 101번째 어린이집이 올해 3월 청주에서 완공됐다.


해당 사업에는 삼성, 현대자동차 등 23개 그룹 및 기업들이 참여해 8년에 걸쳐 총 551억900만원을 투입했다.


특히 삼성, 현대자동차, LG, SK, 포스코, 롯데, GS, 한진, 효성, 국민은행, 삼양 등은 한해도 빠짐없이 사업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전경련 관계자는 “오랜 기간 추진되는 사업임에도 여러 그룹들이 적극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혀왔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 기업들의 아낌없는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건립 사업 연도별 참여 그룹 및 기업.ⓒ전국경제인연합회

그동안 석모도, 자월도 등 도서지역을 비롯한 농산어촌 47곳, 시화산단 등 맞벌이 부부가 많은 산업단지 인근 18곳 등 보육환경이 열악하거나 어린이집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다.


어린이집을 신축(81개소)하는 것은 물론, 기존에 운영되던 어린이집이 노후화되거나 영유아 안전에 위험요소가 있는 곳에 대한 리모델링 및 증축(20개소)을 추진하기도 했다.


현재 101개의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에서 전국 약 7000여명의 영유아 가정이 보육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또 1000여명의 보육 교직원 일자리가 창출됐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맞벌이 부부를 위한 24시간 운영이나 주말보육, 장애아와 비장애아 통합 보육, 필요한 만큼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 등 유연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도서 및 장난감 대여,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주민의 육아종합 지원시설로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기업들의 의지와 지자체·국회 등 많은 관계자들의 지원 덕분에, 열심히 일하는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101개소 건립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아이들을 위한 101개의 약속,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책자파일은 추후 전경련 홈페이지에서 열람 가능하다.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건립 사업지 연도별 선정 내역.ⓒ전국경제인연합회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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