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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美 핵보유 5000개' 발언 논란되자 언론 탓


입력 2020.12.15 01:00 수정 2020.12.15 05:17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美, 北에 핵 갖지 말라 강요" 발언 논란 되자 반박

"대안 필요하다는 뜻…진실, 보수언론 통해 왜곡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1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남북관계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대북전단금지법 개정안)과 관련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북한의 핵 보유 용인 주장' 논란이 인 데 대해 "북한 비핵화 외교를 포기하고 용인하는 것처럼 오해하도록 비겁한 편집을 한 것"이라고 발끈했다.


송 의원은 앞서 대북전단 살포 금지를 골자로하는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찬성토론에서 미국을 향해 "자기들은 5000개가 넘는 핵무기를 가지고 해마다 핵무기 전달 수단을 발전시키고, 핵무기를 줄여서 벙커 버스터를 놓고, 실현 가능한 저용량의 전술핵무기를 개발하면서 어떻게 북한과 이란에 핵을 가지지 말라고 강요할 수 있겠는가"라고 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북한의 입장을 이해하자'는 그릇된 아량" 등의 비판이 나오자, 송 의원은 페이스북에 즉각 반박했다.


송 의원은 "제 발언의 핵심은 NPT(핵확산금지조약)가 최소한의 정당성을 가지려면 핵보유국은 핵을 가지지 않은 나라에 대해서 핵으로 공격하겠다는 위협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핵을 통한 북한의 안보 위협을 해소할 실질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힘주어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귤화위지(橘化爲枳)'라는, 귤이 회수를 넘으면 탱자가 된다는 중국 고사가 있다"며 "사실과 진실이 보수언론을 통하면 왜곡되어 거짓이 되는 것에 딱 맞는 말"이라고 언론의 보도 행태를 문제 삼았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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