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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101회 우승’ 박세리 키즈의 압도적 행보


입력 2020.12.15 14:39 수정 2020.12.15 14:5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김아림 US 여자 오픈 우승. ⓒ 뉴시스

세계 랭킹 94위에 불과한 김아림(25)이 첫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아림은 1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휴스턴 챔피언스 골프클럽 사이프럿 크리크 코스에서 열린 ‘LPGA(여자프로골프)투어 US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합계 3언더파 281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김아림은 공동 2위에 오른 고진영, 에이미 올슨을 1타 차로 따돌리며 극적인 막판 뒤집기를 선보였다. 반면,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우승이 유력했던 일본의 시부노 히나코는 최종 라운드서 3타를 잃으며 4위에 그치고 말았다.


한국 선수로는 역대 3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더불어 이번 시즌 6번째 승전보를 알리면서 여자 골프 최강국 한국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높였다.


지난 10년간 한국 선수 우승 지분. ⓒ 데일리안 스포츠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그야말로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지난 10년간 투어 대회서 한국 선수들의 우승 비율은 3분의 1에 해당하는 33.9%에 달한다. 2011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총 298차례 투어 대회가 열렸고, 한국 선수의 우승 합작 횟수는 101차례다.


메이저 대회로 한정하면 더욱 대단하다. 10년간 47번 개최된 메이저 대회에서 태극 낭자들이 가져간 트로피 개수는 23개이며 절반에 해당하는 48.9%에 이른다.


시즌별로는 2015시즌이 가장 압도적이었다. 당시 5차례 투어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를 필두로 김세영, 전인지 등이 맹활약했고 32차례 투어 대회 중 15차례(46.9%) 대회를 지배했고, 메이저 대회 역시 5개 중 3개를 가져오며 한국 골프의 위상을 드높였다.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대회가 축소됐던 올 시즌도 여전했다. 17번의 투어 대회 중 한국 선수의 우승 횟수는 35.3%인 6번이며, 4번의 메이저 대회(에비앙 챔피언십 취소)에서도 이미림과 김세영, 그리고 김아림이 우승을 차지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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