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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경영자 보상 체계에서 성과 비중 높여야"


입력 2020.12.16 12:00 수정 2020.12.16 09:03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국내 보험사들의 경영자에 대한 보상 구조가 실제 경영 성과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픽사베이

국내 보험사들의 경영자에 대한 보상 구조에서 실제 경영 성과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상용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16일 발표한 '보험회사 경영자에 대한 보상체계 연구' 보고서를 통해 "국내 보험사의 경영자 보상체계는 해외 주요 국가들과 비교할 때 보상과 성과 간의 연계성이 낮은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국내 보험사의 경영자 보상에서 고정보수의 비중은 성과와 직접적으로 연동되는 성과보수에 비해 높은 모습을 나타낸 반면, 미국과 영국 등 해외 국가들은 주식기반의 성과보상을 적절히 활용해 경영자에게 중장기적 실적 향상을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상체계에서 성과보수 비중의 증가는 수익성과 장기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성과보수에서 이연지급 비중의 증가는 보험사의 장기수익성과 기업가치 제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고경영자의 장기재임 기회가 늘어날수록 수익성과 기업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국내 보험사 경영자 보상에서 성과보수의 비중을 증가시켜 보수와 성과 간의 밀접한 상관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성과보수에서 스톡옵션, 양도제한조건부 주식 등 주식보상의 비중을 늘려 경영자들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경영자의 단기적 실적 추구나 과도한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성과보수에서 이연지급의 비중을 증가시켜야 한다"며 "경영자 보상체계의 효과적 실행을 위해 보험사 최고경영자의 장기적 재임기회를 증가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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