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양의지)가 16일, 2차 드래프트 제도 폐지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KBO 이사회는 2차 드래프트 제도를 폐지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제7차 이사회를 통해 현행 방식의 문제점과 대안에 대해 검토하고, 리그의 전력 평준화 및 퓨처스리그 선수들의 출전 기회 부여라는 취지에 맞게 규정을 보완하는 방안을 마련해 차기 실행위원회에서 재논의한다고 밝힌 바 있ㄷ.
이에 선수협은 "2차 드래프트 제도는 한국 프로야구 리그의 균등한 발전과 퓨처스리그 선수들의 새로운 기회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며 "제도의 실효성이나 효율성 등의 문제가 있다면 부족한 부분을 보완 및 개선하여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KBO 2차 드래프트는 9구단 NC의 창단과 함께 팀 간 전력 불균형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기회를 못 잡은 선수들이 타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하지만 최근 들어 특정 팀들의 과도한 유출 및 드래프트 지명 인원 감소 등으로 폐지가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