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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변창흠, 생명에 최소한의 존중 없어…임명 취소해야"


입력 2020.12.18 12:11 수정 2020.12.18 12:12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변창흠, 인간 존엄·생명 가치에 최소한의 배려·존중 없어

이런 사람을 文대통령은 국토부장관 후보자라고 내놓았나

그간 文 장관 인사를 볼 때 기대는 안하지만 임명 취소해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내정자가 지난 2016년 발생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 피해자를 두고 "걔가 신경 썼다면 사고가 나지 않았을 것"이란 발언을 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임명을 취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람이 먼저'라던 거짓말"이라며 "변 후보자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이던 2016년 당시 구의역 참사에 대해 '사실 아무 것도 아닌데, 걔(사망자)만 조금만 신경썼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것도 사석의 발언이 아니라, SH공사의 공식회의록에 버젓이 수록된 발언"이라며 "인간의 존엄과 생명의 가치에 대해 최소한의 배려와 존중도 없는 이런 사람을 문재인 대통령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라고 내놓았나"라고 질타했다.


그는 "'사람이 먼저'라는 대통령의 말은 다 거짓이었나"라며 "인사에서 기본적인 검증도 안 된 것이다. 아니면, 문 대통령의 공공임대 코드만 맞추면 저 정도는 아무런 문제도 아니라는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유 전 의원은 "하기야 변 후보자는 일주일 전 대통령과 공공임대 쇼룸에서 '13평 공공임대에 4인 가족과 반려견이 살 수 있고, 굳이 아파트를 소유하지 않아도 공공임대로 주거 사다리를 만들겠다'던 대화를 나누었으니 공공임대 코드는 확실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유 의원은 "그동안 대통령의 장관 인사를 볼 때 별 기대는 안하지만, 지금이라도 임명을 취소하는 것이 당연히 옳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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