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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약속 늦어서요" 119구급차 훔쳐 타고간 무면허 40대


입력 2020.12.18 16:29 수정 2020.12.18 16:31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시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차를 훔쳐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및 절도 혐의로 A(48)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한 도로에 정차 중인 119구급차를 훔쳐 소방관들 몰래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소방당국은 주안역 선로에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상태였다.


경찰은 소방당국이 공유한 차량 위치정보(GPS)를 추적해 1시간여만에 송도국제도시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체포 당시 음주상태는 아니었으며 "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약속에 늦어서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횡설수설하고 있어 정확한 것은 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며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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