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정권교체 교두보 확보하겠다"

"박원순 시장에게 양보했던 제가 결자해지 할 것"

"반드시 승리하여 문 정권 폭주 저지할 것"

"나라·야권에 혁신과 희망의 기운 불어넣겠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안 대표는 19일 "고심 끝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많은 분들이 출마를 요청해 오셨지만 한국 정치의 변화와 중도실용 정치 실현을 위해 대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그렇지만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저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간절한 말씀들, 박(원순) 시장에게 후보를 양보했던 제가 결자해지해서 서울시정을 혁신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해 달라는 거듭된 요구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 3년 반, 나라도 절체절명, 민생도 절체절명, 야권도 절체절명인 상황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고 실정을 바로잡아 나라와 야권 전체에 혁신과 희망의 기운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당원들에게 일일이 찾아뵙거나 전화로 말씀드리지 못하고 문자로 연락드리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안철수 대표는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