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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그룹사 첫 여성사장 탄생…'여성임원 확대' 계속


입력 2020.12.21 16:47 수정 2020.12.21 16:49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이유경 설비자재구매실장, 엔투비 사장 보임

오지은 생산기술전략실 상무보, 기술연구원 상무급 연구위원 승진

포스코는 21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유경 엔투비 사장, 오지은 기술연구원 상무급 연구위원 ⓒ포스코

포스코 그룹에서 사상 첫 여성 사장이 탄생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여성 임원 확대 기조를 지속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21일 단행한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유경 설비자재구매실장이 엔투비 사장으로 보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지은 생산기술전략실 상무보는 기술연구원 상무급 연구위원으로 승진했다.


그룹 내 동반성장 활동을 주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 사장은 포스코 창사 5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으로써 핵심 요직인 설비자재구매실장에 올라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아울러 포스코 공채 출신 중 최초 여성 팀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사장은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포스코 수출부로 입사해 설비투자구매부서, 외자관리부서, 제강원료구매그룹 등을 거쳤다. 이어 지난 2014년 임원으로 발탁돼 계열사인 포스코엠텍 마케팅실장을 맡았다가 다시 포스코 원료실로 복귀해 원료수송그룹장과 지난해 광석그룹장을 이끌어온 '구매통'으로 꼽힌다.


또한 2007년에는 포스코가 일부 우수 직원을 선정해 급여 및 학비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선발돼 1년여 간 휴직을 하며 이화여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오지은 상무급 연구위원은 포스코 역사상 첫 여성공장장 출신이다. 이화여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이 사장과 같이 지난 1990년 입사해 품질관리부와 생산기술부, 냉연강판의 품질 개선 업무 등을 겹치며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았다.


오 연구위원은 지난 2002년에는 품질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제철소장 표창을 받았다. 아울러 포스코의 경영혁신운동 ‘6시그마 운동’의 최고전문가를 뜻하는 ‘마스터블랙벨트(MBB)’ 타이틀을 여성 직원으로서 최초로 획득한 기록도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취임후 사상 첫 여성 홍보실장으로 최영 상무를 발탁하는 등 여성 임원을 전사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성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여성임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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