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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396안타’ 호미페…안타 공장 가동 이상 무


입력 2020.12.24 00:00 수정 2020.12.23 22:3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두산, 페르난데스와 총액 110만 달러 재계약

안타 생산 능력은 KBO리그 역대 최고 수준

호세 페르난데스. ⓒ 뉴시스

두산 베어스가 ‘안타 제조기’ 호세 페르난데스와 내년 시즌도 함께 한다.


두산은 23일 페르난데스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 등 총액 11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대해 두산 구단은 “페르난데스는 2년 연속 최다안타왕에 올랐다. 144경기를 모두 뛸 수 있어 팀 공헌도가 높고 KBO리그 2년 차인 올해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두산에 입단한 외국인 타자로 역대 최고 수준의 정교함을 지닌 선수로 평가된다.


지난 시즌 144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4 15홈런 88타점을 기록했고 2루타를 34개나 터뜨리는 등 전형적인 중장거리형 타자로 분류된다.


페르난데스의 가치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부분은 바로 뛰어난 안타 생산능력이다. 지난 시즌 197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최다 안타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외국인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써내며 KBO리그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안타 공장은 올 시즌도 이어졌다. 페르난데스는 다시 한 번 전 경기에 출장했고 지난해보다 2개 더 늘어난 199개의 안타를 치면서 이 부문 2년 연속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그가 지난 2년간 기록한 안타 개수는 396개로 입이 떡 벌어지는 수준이다. 이제 기대는 페르난데스의 KBO리그 롱런이다.


30대 초반의 나이라 향후 3~4년간 지금의 전성기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는데다 KBO리그에 오랫동안 머문다면 안타와 관련된 각종 지표를 갈아치울 가능성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외국인 타자 통산 안타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KBO리그 무대 2년 만에 외국인 통산 안타 부문 역대 12위에 랭크된 페르난데스다.


외국인 선수 누적 최다 안타는 무려 7년이나 뛴 대표적인 장수 외국인 선수인 제이 데이비스의 979개다.


데이비스에 이어 6년간 활약했던 브리또가 683개, 5년간 KBO리그 몸담았던 타이론 우즈가 655개로 뒤를 잇고 있다.


올 시즌까지 KT 유니폼을 입었던 로하스(632개)가 일본프로야구행을 택해 4위로 커리어를 마쳤으나 SK와의 재계약에 성공한 로맥(530개)이 현역 외국인 최다 안타 보유자로 내년 시즌 활약할 예정이다.


페르난데스의 안타 생산능력을 감안할 때 내년 시즌에는 12위에서 5~6위권으로 점프가 가능하다. 현재 5위인 브룸바(590개)와는 194개 차이이기 때문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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