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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칸타라 한신행’ 미란다 잡은 두산, 다음 타깃 로켓은?


입력 2020.12.23 21:41 수정 2020.12.23 21:5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좌완 미란다 영입 이어 로켓과도 계약 합의 소문

강속구 보유했지만 빠른 싱커로 땅볼 유도 많아

아리엘 미란다 ⓒ 뉴시스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매리너스)에 이어 라울 알칸타라(한신 타이거즈)를 잃은 두산 베어스가 좌완 아리엘 미란다를 영입했다.


23일 두산 베어스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쿠바 출신 좌완 미란다를 영입했다"며 "계약 조건은 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55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총액 80만 달러"라고 밝혔다.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미란다에 대해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직구가 위력적이다. 직구 최고 시속은 151km, 지난해 대만리그에서 평균 147km의 직구를 뿌렸다"며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체인지업도 두루 던진다"고 소개했다.


1989년생 미란다는 우수한 신체조건(신장 188cm·체중 86kg)을 지녔다. 2016년 볼티모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미란다는 빅리그 통산 44경기(선발 40경기) 13승9패 평균자책점 4.72를 남겼다.


2018년 중반부터는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활약했다. 소프트뱅크에서 2019년까지 26경기 13승 6패, 3.3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대만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로 이적해 25경기 10승8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이날 계약(총액 110만 달러)한 호세 페르난데스(32)와 절친한 사이다. 두산에서도 페르난데스가 미란다가 적응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워커 로켓 ⓒ 뉴시스

다음 타깃은 워커 로켓(26)이다. 아직 공식발표는 없지만 “1년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1994년생의 우완 투수 로켓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4라운드 지명됐다. 시속 150㎞대 빠른 공을 보유하고 있지만 싱커가 주무기다. 올해 싱커 최고 구속이 150km에 근접했고, 포심패스트볼은 150km에 육박할 정도로 구속이 빠른 편이다.


지난 8월 뉴욕 메츠에서 방출된 뒤 9월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지만 시즌 후 다시 방출됐다. 로켓은 류현진이 몸담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40인 로스터에 포함, 영입을 위해서는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로켓도 우수한 신체조건(신장 196㎝·몸무게 102㎏)을 자랑한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총 20경기(선발 8경기) 2승4패 평균자책점 7.67.


올해 성적은 크게 개선됐다. 뉴욕 메츠와 시애틀에서 16.1이닝 평균자책점 4.96, 9이닝당 볼넷 2.75개, 9이닝당 탈삼진 6.1개를 기록했다. 2018·2019시즌에는 9이닝당 피홈런 2.4개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9이닝당 피홈런 1.1개로 떨어졌다. 커터의 효과를 누렸다는 분석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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