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마지막 트로피가 언제? 토트넘, 우승 한 풀까


입력 2020.12.24 09:13 수정 2020.12.24 09:5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스토크시티에 3-1로 승리하며 리그컵 준결승 진출

우승은 2007-08시즌 리그컵이 마지막, 대진운도 따라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손흥민. ⓒ 뉴시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모처럼 우승에 대한 꿈을 부풀리고 있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각) 영국 스토크시티 BET365스타디움서 킥오프한 ‘2020-21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8강에서 스토크시티를 3-1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레스터시티전 패배로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을 기록하며 리그 6위까지 추락한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어렵게 4강에 오른 만큼 이제는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적기다.


토트넘은 리그서 최근 5시즌 동안 무려 4번이나 4위 안에 들었고, 한 번은 2위를 차지하며 어느덧 리그를 대표하는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강호의 느낌을 심어주지는 못하고 있다. 이유가 있다. 바로 오랜 시간 동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기 때문이다.


2018-19시즌에는 그 어렵다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진출했지만 리버풀에 패하며 절호의 우승 기회를 또 한 번 놓쳤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7-08시즌 리그컵이다. 그 이후 12년 간 우승 트로피와는 인연이 없었다. 시즌 중반까지 우승권에서 경쟁을 하다가도 얇은 선수층으로 인해 막판에 힘이 떨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리그컵 4강 진출 성공으로 모처럼 우승 기회를 잡은 토트넘. ⓒ 뉴시스

한동안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토트넘은 모처럼 다시 천금 같은 기회를 잡았다. 대진운도 따랐다. 스토크시티전 직후 대진 추첨 결과 토트넘은 준결승전에서 2부 리그 챔피언십 소속팀인 브렌드포트와 맞붙는다. 반대편 대진은 맨유와 맨시티의 맨체스터 더비로 열린다. 준결승에 오른 세 팀 중에는 아무래도 브렌드포트의 전력이 가장 떨어져 보인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12라운드까지 선두에 오르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지만 최근 2연패로 6위까지 떨어졌다. 냉정하게 봤을 때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것은 리그컵이다. 이에 무리뉴 감독도 리그컵에 올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직 자신의 커리어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한 손흥민도 리그컵에 대한 동기부여가 확실해졌다. 토트넘의 해묵은 우승 한을 푸는데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스토크시티를 상대로 토트넘 입단 이후 250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교체 투입돼 후반 31분 상대 골망을 흔들었지만 아쉬운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며 ‘토트넘 100호 골’이 무산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