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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크리스마스 '백신 선물' 받는다…한국인 군무원·카투사도 접종


입력 2020.12.24 14:43 수정 2020.12.24 14:43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의료인 등 필수인력 우선 접종

'한국인 접종'까진 시간 걸릴 듯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험프리스 기지에 있는 유엔사·주한미군 사령부 본청(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2종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주한미군 역시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접종을 진행할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주한미군 한국인 군무원과 카투사(KA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도 접종 대상에 포함됐다고 한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전날 지휘서신을 통해 "향후 며칠동안(Over the next few days) 주한미군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한 모더나 백신을 보급받아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크리스마스 전후로 백신 접종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한미군은 "미 국방부의 단계적 백신 분배 계획에 따라 주한미군에 모더나 백신이 공급되는 것은 맞다"면서도 "현 시점에서 다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이 제한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확한 백신 접종 시점을 밝히진 않았지만, 접종은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 내 '브라이언 올굿' 병원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초기 물량은 미 국방부 지침에 따라 의료진·소방관 등 긴급 요원에게 우선 접종될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전날 지휘서신에서 초기 접종이 미 국방부 지침에 따라 의료진과 필수인력을 중심으로 이뤄진다면서도 "앞으로 모든 주한미군 구성원에게 접종할 수 있는 추가 물량이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인 군무원과 카투사 역시 백신 접종대상에 포함됐지만 실제 접종이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은 한미 양국이 합동위원회를 꾸려 질병 관리·예방 업무 등을 수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한국인 백신 접종'과 관련해 "우리 병력과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워온 주한미군 모든 구성원에게 모더나 백신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는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 준비태세 강화를 위한 또 다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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