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970명…수도권서 656명 발생

지역발생 946명…양성률 2.62%

코로나19 방역작업 지원에 투입된 특전사 군인들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70명 늘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2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970명이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5만6872명(해외유입 529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1132명)보다 162명 줄어 지난 24일(985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000명대 밑으로 떨어졌다.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과 휴일, 성탄절 연휴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946명, 해외유입이 24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서울 359명, 경기 237명, 인천 60명 등 수도권이 656명이다.

이 밖에 충남 55명, 경남 44명, 부산 40명, 경북 32명, 충북 24명, 강원 23명, 대구 21명, 광주 17명, 대전 8명, 전북 7명, 제주 7명, 세종 6명, 전남 5명, 울산 1명 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62%(3만6997명 중 970명)로, 전일 3.77%(3만58명 중 1천132명)보다 하락했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가 오는 28일 종료됨에 따라 이날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3단계 격상 여부를 비롯한 단계 조정 방안을 논의해 확정한다.

‘셧다운’에 해당하는 3단계 격상 요건은 이미 충족한 상태지만 경제적 충격이 너무 큰 만큼 실제 3단계 격상을 결심할 가능성은 낮다는 진단에 무게가 실린다.

정부는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기간인 내년 1월3일까지는 수도권 2.5단계, 전국 2단계의 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