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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회원국, 코로나19 백신 대량접종 시작


입력 2020.12.27 11:10 수정 2020.12.27 11:11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의료진·고령자 우선 접종…3월부터 일반 국민 접종

스코틀랜드 병원에서 한 간호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주사약을 손에 들고 있다. ⓒAP/뉴시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27일(현지시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대량접종에 착수한다.


연합뉴스가 외신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가 지난 21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 사용을 승인하면서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등 EU 대부분 회원국이 이날 백신 접종을 개시한다.


독일 DPA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독일과 헝가리, 슬로바키아는 EU 회원국의 접종 개시 예정일보다 하루 먼저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시범적으로 시작했다.


독일에서는 작센안할트주 할버슈타트의 요양원에 거주하는 에디트 크보이잘라(101·여)가 첫 번째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맞았다. 이어 같은 요양원에 사는 고령자와 직원 50여명도 접종을 마쳤다.


같은 날 헝가리는 수도 부다페스트의 병원의 여성 의사를 시작으로 접종을 개시했다. 슬로바키아는 백신의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국가 방역을 총괄하는 60세의 전염병 전문가를 '백신 1호'로 선정했다.


아울러 27일 접종을 개시하지 못하는 EU 회원국의 경우 늦어도 29일까지는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네덜란드는 내부 준비에 시간이 소요돼 1월초에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다.


앞서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접종을 시작한 영국을 비롯해 스위스, 세르비아를 포함하면 유럽에서 30개 나라가 새해를 앞두고 백신을 본격 접종하는 셈이다.


EU 보건당국은 내년 2월까지 의료진과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한 뒤, 3월경에는 일반 국민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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