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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윤석열 탄핵? 정권이 자멸로 가는 길"


입력 2020.12.27 15:45 수정 2020.12.27 16:55        정도원 최현욱 기자 (united97@dailian.co.kr)

"곤궁에 빠지자 이성 상실하고 더 큰 무리수

망나니 칼 휘두르듯…국민 분노 못 피할 것

추미애가 공수처장 추천한다는건 국민 모독

당장 사표 수리하고 추천위 출석하지 말아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코로나19 백신 등에 현안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친문(친문재인) 권력 집단 일각에서 제기되는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소추 주장에 대해 '정권이 자멸로 가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곤궁에 빠지자 이성을 상실하고 더 큰 무리수를 들고나오고 있다"며 "입법으로 검찰과 법원에 충성하게 하겠다거나, 촛불을 들자고 하거나, 법원의 결정에 승복하지 않고 '윤석열 탄핵론'까지 들고나온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술 취한 망나니가 칼 휘두르듯이 민주당이 다수 의석만 믿고 탄핵을 시도하면 거대한 국민의 분노와 역사적 심판을 피할 수 없다"며 "민주당 정권이 자멸로 가는 길임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불법이 법원 판결로 확인돼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까지 하게 된 마당에 추 장관의 사표는 즉각 수리돼야 하며, 공수처장추천위에 들어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검찰개혁 명목으로 수없는 불법을 저지른 추미애 장관이 공수처장을 추천하겠다며 국회에 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추미애 장관의 불법이 법원 판결로 확인되고 대통령이 사과한 만큼 당장 사표를 수리하고 내일 공수처장추천위원회의에는 출석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간담회에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공수처장추천위의 운영을 보면서 하도 답답한 마음에 지난주 목요일(24일) 추천위원들에게 간절한 마음을 담은 친전(親展)을 보냈다"며 "내일 이 정권이 꽂는 후보가 (공수처장이) 되면 사법체계의 근간을 깨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수처장추천위는 28일 오후 국회에서 6차 회의를 열어 초대 공수처장 최종 후보 두 명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주호영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장관을 앞세워 불법과 탈법을 동원한 '윤석열 죽이기'를 벌였다"며 "두 차례의 불법부당한 일을 사법부가 저지했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은 직권남용의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이나 다름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검찰장악) 3부작' 중 둘은 실패했고 나머지가 공수처인데, 문 정권은 세 바퀴 중 두 바퀴가 고장난 차를 몰고가겠다는 망상을 버려야 한다"며 "공수처는 검찰을 견제하는 기구가 아니라 권력의 비리를 감추고 검찰을 막는 '정권사수처'가 될 것"이라고 성토했다.


제1야당 지도급 인사의 친전이 추천위원들의 중립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주호영 원내대표는 강하게 반박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추천위가 중립성을 가진다면 왜 이런 이야기를 했겠느냐"며 "공수처는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지도 못하고 '살아있는 권력'을 검찰이 수사하는 것도 막으며, 검찰 견제와 파괴만을 목표로 한다는 점을 (친전에서) 지적한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추 장관이 검찰이 정권 수사하는 것을 막으려고 수사팀을 해체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권한을 빼앗으려 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영향 하에 있는 공수처가 사건을 빼앗을 수 있는 권한이 있으면 그 사건들도 다 중단된다"며 "이런 공수처를 만들면서 '사법개혁'이라 하는 모순을 지적하고 상기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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