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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故 노무현 아들 노건호씨와의 인연 '화제'


입력 2020.12.31 15:22 수정 2020.12.31 16:06        박정민 기자 (Grace5@dailian.co.kr)

유영민, LG맨 시절 노건호씨 직장 간부

노건호씨와 인연으로 정치 입문 알려져

유영민, 노건호ⓒ(데일리안,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새 대통령 비서실장에 유영민(69)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임명했다. 이런 가운데 유영민과 노건호씨와의 인연이 주목 받고 있다.


신임 유영민 실장은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한 LG맨 출신이다. 故 노무현 대통령의 아들인 노건호씨가 LG전자에 다니던 시절 LG에서 상무로 근무했던 유명민은 노씨와의 인연으로 정치에 입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임 유 비서실장은 2년여간 과기부 장관을 지냈는데 당시에는 미래창조과학부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지난 2017년 미래부 장관 인사청문회 때 한국당이 노건호씨를 증인으로 부르길 요청했고 민주당이 이를 요구를 거부한 적이 있다.


당시 한국당 박대출 의원은 노건호씨 장관 청문회 증인 출석을 요구하면서, 유영민 후보자가 (노무현 정부 때)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으로 임명된 것과 관련 노씨가 관여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한국당 강효상 의원도 청문회에서 유 후보자에게 노씨와의 유착 관계에 대해 지적했다. 강 의원은 유 후보자에게 "노 전대통령이 당시 '우리 아들 좀 잘 봐주십쇼'하는 인사를 했었느냐"고 따져 물었다.


브리핑룸 입장하는 유영민 신입 비서실장.ⓒ연합뉴스

이에 유영민 후보자는 "(노건호씨의) 결혼식장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났고 식사 한 번 하자는 말이 있었다"며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으로) 취임한 후 부부 초청으로 청와대를 방문해 식사를 했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대통령의 아들 직장 상사를 청와대에 초대해서 혈세로 식사 대접을 한 것이 잘한 것이냐 못한 것이냐"라면서 그를 질책했다.


같은 당 민경욱 의원도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유 후보자는 노건호 씨의 멘토 역할을 하며 보필했다. 전형적인 코드· 회전문· 보은인사"라며 날을 세운 바 있다.


한편, 민주당 부산해운대갑 지역위원장이었던 유영민 실장은 20·21대 총선 때 부산에 연이어 출마했지만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에게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박정민 기자 (Grace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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