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전전문가’ 정 부사장, 통합 과정 핵심 역할 기대
조직 쇄신 과정서 임원 15명 퇴임…신규 8명 선임
아시아나항공은 31일 인사를 통해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중국지역본부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정 신임 대표는 1988년 8월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해 재무와 기획, 영업, 인사·노무 등의 업무를 섭렵한 항공전문가다.
정 신임 대표는 지난 2018년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한 2조원 규모의 자구계획안 작성을 주도했다. 대한항공과의 통합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의 처우를 보장하는 등 원활한 통합을 이루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진행 중인 항공사 통합계획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 및 자회사의 모든 대표이사와 상당수 임원을 교체하는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인사에서 임원 직책 7개를 축소하는 등 조직 분위기 쇄신 과정에서 대규모 임원 퇴임이 발생함에 따라 신규 임원 8명을 선임했다.
사장 3명과 부사장3명, 전무 6명, 상무 3명 등 총 15명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8년 이후 임원인사를 하지 않았다.
세부적으로는 안병석 아시아나항공 전무를 에어부산 대표에 내정했고 남기형 아시아나항공 상무는 전무로 승진함과 동시에 아시아나에어포트 대표에 선임됐다. 에어서울과 아시아나IDT는 조지만 상무와 서근식 상무(전무 승진)를 각각 신임 대표에 내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