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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여성만 93명 살해, 최악의 연쇄살인마 돌연 사망


입력 2021.01.01 01:10 수정 2021.01.01 01:21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美 최악 연쇄살인범 복역 중 사망

가석방 없는 종신형 선고받아

피해자 대다수는 여성들

미국 최악의 연쇄살인범이 복역 중 사망했다.


새뮤얼 리틀이 그린 피해자들 ⓒAP=연합뉴스

AFP통신,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30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교정당국은 3건의 살인 유죄 판결로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새뮤얼 리틀이 이날 오전 숨졌다.


그는 생전 심장 질환과 당뇨병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LA) 검시관이 리틀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주거침입과 납치·살해 등 혐의로 감옥을 드나들던 리틀은 마약 범죄로 2014년 투옥돼 수감 됐다. 이후 심장병과 당뇨를 앓자 좀 더 나은 교도소로 이감되길 원한 리틀은 2018년 자신이 1970년부터 2005년까지 93건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그가 자백한 범행 중 50건은 사실로 확인됐다.


ⓒAP=연합뉴스

리틀은 키 190㎝의 거구로 권투선수 출신으로 총기나 흉기를 사용하지 않고 맨손으로 피해자를 제압한 뒤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대상은 주로 매춘부나 약물 중독 증세를 겪고 있는 여성이었다. 피해자들 대부분은 실종 신고도 되어있지 않았다.


당시 리틀을 조사한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리틀이 진술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그가 죽였다고 자백하면서 직접 그린 피해자들의 초상을 공개한 바 있다. 그의 그림 속 피해자는 대다수는 흑인 여성들이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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