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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세계 최초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시작


입력 2021.01.04 10:46 수정 2021.01.04 10:46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1차 53만회분 전국 병원에 배송완료… 4일부터 본격 개시

이미 화이자 백신 누적 100만명 접종

영국이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 백신을 4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접종한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영국이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 백신을 4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접종한다.


연합뉴스와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NHS(국민보건서비스)는 1차로 영국 전역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3만회 분을 이날부터 배포할 예정이다. 1차 접종 대상은 의료진과 사회복지사 등이다.


영국 정부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공동 개발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병행하면 백신 접종자를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다가오는 몇 달간 우리 앞에는 여전히 도전이 놓여있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올해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물리치고 더 잘 회복할 것이라는 점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영국이 지난달 8일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약 한 달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영국에서는 이미 100만명 이상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백신은 통상 1회차 접종을 하고 3~4주 뒤 효능을 더 높이기 위해 2회차 접종을 한다.


영국 정부는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승인하면서 1회차와 2회차 접종 간격을 4~12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2회차 접종을 지연시키는 대신 최대한 많은 사람이 1회차 접종을 받게 하기 위해서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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