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앞당겨진 미래, 업종을 막론하고 모든 기업이 디지털에 사활을 거는 상황에서 신한의 운명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그룹 차원에서 구축한 DT 구동체계를 바탕으로 현장과 본부, 국내와 글로벌, 신입직원부터 리더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객·시장이 인정하는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 혼자만의 힘으로 부족하다"며 "핀테크 및 빅테크 등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디지털 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또한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환경을 물려주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상생의 성장 생태계를 만드는 친환경금융, 혁신금융도 더욱 힘있게 추진해 나가자"고도 강조했다.
이어 "기업의 기본은 어떤 상황이나 어떤 위기가 닥치더라도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 유지 등 기초체력을 갖추는 것"이라며 "보다 중요한 기본은 고객으로 올 한 해 고객 퍼스트(First)라는 확고한 원칙에 따라 그룹의 모든 것을 근본적으로 바꿔가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