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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만 최강 한파…제주공항 항공기도 무더기 결항


입력 2021.01.08 10:03 수정 2021.01.08 10:48        박정민 기자 (Grace5@dailian.co.kr)

전국 대부분 지역 한파특보 발효

서울 1986년 영하 19.2도 다음으로 낮은 온도

제주공항 항공기도 무더기 결항

북극발 한기가 밀려와 한반도를 뒤덮으며 서울에 3년만에 한파 경보가 발효된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원효대교 북단 인근 한강이 얼어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8일 서울에 35만의 극강 추위가 찾아왔다. 이날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8.6도로 지난 1986년 1월 5일 영하 19.2도 다음으로 낮은 온도로 집계됐다.


기존 최저기온 2위였던 2001년 1월 15일 영하 18.6도와는 같은 기록이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중부 내륙과 전북 동부, 경북 북부 내륙은 영하 20도 이하를 나타냈다.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 서부, 전남권 북부, 그 밖의 경북권, 경남 서부 내륙은 영하 15도 이하의 매우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주요 지점 최저기온은 파주 영하 21.8도, 인천 영하 17.5도, 수원 영하 18.4도, 철원 영하 21.9도, 춘천 영하 21.9도, 대관령 영하 24.3도, 청주 영하 16.3도, 대전 영하 17.5도, 전주 영하 16.5도, 광주 영하 13.5도, 상주 영하 16.3도, 거창 영하 17.4도, 제주 영하 2.5도 등이다.


서울에 약 3년 만에 한파경보가 발령된 6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인공폭포가 꽁꽁 얼어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한파 속 직장인들의 출근길은 이날도 붐볐지만, 도로 대부분이 제설작업을 마친 상태라 전날과 같은 큰 혼잡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곳곳에 얼어붙은 구간이 생겨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해 평소보다는 이동 시간이 길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제주공항 항공기도 무더기 결항 중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43편(출발 20, 도착 23)이 결항했다.


제주공항은 이날 총 199편의 항공기 운항에 예정돼 있지만 강한 눈보라와 바람 영향으로 항공기의 발이 묶였다. 대부분 항공사들은 사전 결항 결정을 내리고 이용객들에게 공항 방문 자제를 안내 중이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강풍으로 인한 급변풍 특보가 이륙과 도착 방향 모두에 내려졌다. 특보는 이날 오후 3시께 해제될 예정이다.

박정민 기자 (Grace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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